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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내 직업은 번개맨” 아이들의 영웅으로 산다는 이 사람의 일상(jobsN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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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번개맨 작성일19-02-14 09:28 조회308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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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02.14
 
제3대 번개맨 배우 서홍석씨 인터뷰
"아빠도 해봐" 권유에 번개맨 오디션
"무대로 기어오는 아기 팬도 있어"
 
제3대 번개맨 서홍석씨./EBS 제공


번개맨. 어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5세 전후한 어린이들은 누구나 안다. 물론 EBS TV나 스마트폰을 일절 보지 않는 어린이라면 예외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. EBS의 간판 유아 프로그램 ‘모여라 딩동댕’의 메인 캐릭터이자, 매년 전국 순회 공연을 다니는 유명 인사다.

‘번개체조’란 것도 있다. “무적의 용사! 정의의 용사! 힘차게 외쳐봐”라는 가사와 함께 번개맨은 ‘번개~ 파워’를 외치고 주먹을 내지르며 파워를 내보낸다. 방청석에 있는 어린이들도 다같이 ‘파워’와 함께 손을 내지른다. 말을 잘 못하는 2세 어린이들은 ‘파워’대신 ‘빠’라고 말하면서 좋아한다.

현재 번개맨을 맡고 있는 사람은 배우 서홍석(37)씨. 큰 키에 훤칠한 인상의 소유자지만, 집에서는 아이 둘 아빠로 육아에 열심이다. 1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번개맨 뮤지컬을 공연하고 나오던 서씨를 만나봤다.

 

◇어릴 적 유치원 교사 꿈꿔…연기 전공하며 배우로 전향

-당신은 누구인가.

“3대 번개맨 서홍석이다. 2016년 9월부터 지금까지 번개맨으로 일하고 있다.”(1대 번개맨은 2000~13년 활약한 배우 서주성씨, 2대 번개맨은 2013~16년 활동한 배우 서지훈씨다.)

 


-어떤 일을 하나.

“번개맨으로서 방송 공개촬영(EBS 방송에 나가는 공개촬영은 방청이 무료이며 추첨을 통해 진행), 뮤지컬 공연 등을 하고 있다. 본래 직업은 배우다.”

 


-어릴 때부터 꿈이 배우였나.

“아니다.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내 꿈은 유치원 교사였다. 아이를 좋아해서 유아교육과에 가고 싶었다. 그런데 부모님이 반대를 하셨다. 지금도 그렇지만, 그 때는 남자 유치원 교사가 거의 없었다. 고민하다가 연기학원을 다녔고,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. 대학 입학 후 대학로에서 연극 작품에 출연하면서 경력을 쌓았다.”

 


-대표 작품이 있다면.

“뮤지컬 ‘금발이 너무해’, ‘영웅’, ‘카르멘’ 등에 출연했고, 연극 ‘극적인 하룻밤’에도 나왔다. 인기 드라마 기반의 뮤지컬 ‘해를 품은 달’에서는 대사가 없는 역할인 호위무사 ‘운’을 하느라 고생했다.”

 


-대사가 없으면 어떻게 연기를 하나.

“드라마에서는 대사가 없어도 촬영 기법이나 효과로 충분히 커버가 된다. 그런데 뮤지컬에서는 한계가 확실하다. 눈빛이 뒷쪽 객석까지 전달될 수 없다. 한 마디도 안하고는 도저히 극을 해낼 자신이 없어서, 감독과 상의해 첫 대사만 내가 하는 것으로 바꿨다. ‘아닙니다. 할 수 있습니다. 지켜드리겠습니다’라는 대사였다. 그리고 마지막 쯤에 친구가 죽자 소리를 지르며 엉엉 우는 신을 넣었다. 시범적으로 처음 몇 회에만 넣었는데 관객 반응이 좋았다.”


◇딸의 “아빠가 해봐” 소리에 오디션 지원


-자녀들도 아버지가 번개맨인 걸 알고 있나. (서씨는 슬하에 8세 딸 하나, 5세 아들 하나 있다.)

“물론이다. 번개맨 오디션을 보게 된 것도 딸의 권유였다. TV에 번개맨(당시 서지훈씨)이 나왔길래 ‘아빠도 저 역할 해볼까’하고 말했더니 딸이 아빠도 해보라며 아주 좋아하더라. 그 이후에 오디션 기회가 있어서 열심히 시험을 봐서 합격했다.”

 


-어떤 평가를 하나.

“번개체조, 노래, 자유 액션, 자유 연기, 자유곡 노래, 지정된 대사(번개맨 대본 읽기), 즉흥 연기 등을 평가했다. 해를 품은 달에서 썼던 검연기와 발차기를 신경써서 했다.”
 


-당신이 뽑힌 이유는.

“키가 크고(184㎝), 목소리가 좋고, 기혼자로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서 같다.”

 


-번개맨으로 일하려면 연극인으로의 삶은 일정부분 포기해야 할텐데.

“그렇다. 번개맨은 1년 내내 스케줄이 잡혀 있다. 2~7월, 8~1월 등 6개월 단위로 움직인다. 2~5월에는 평일에 방송 촬영이 있고, 주말에는 전국 투어가 있다. 6월에는 뮤지컬 연습, 7월에는 서울 공연이다. 그리고 8월이 되면 다시 새 학기를 준비한다.

하지만 지금도 틈틈이 연극 극본 집필 및 연출을 꾸준히 하고 있다. 최근 배우 6명과 더불어 연극 ‘투 러브’의 극본 집필 및 연출을 했다.”

 


-주말에도 일을 하는데 가족들이 이해해 주나.

“아내(배우 최보영씨)도 같은 일을 한다. 그래서 이해해 준다. 지금은 육아에 전념하지만, 그동안 뮤지컬 등 주인공도 많이 하고 나보다 더 잘 나가던 배우다. 그리고 아이들은 내가 새 시즌 공연을 할 때마다 꼭 관람을 하고 방송모니터링을 해주는 제1 시청자다.”

 


-번개맨이면 품행을 바르게 해야 한다던가, 만취하면 안 된다던가 하는 조항이 계약서에 있나.

“번개맨 캐릭터를 훼손할 경우 계약이 파기되고 손해를 배상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있다. 계약 때문만이 아니더라도, 아이들의 영웅 역할을 하고 있어 평소에 행동에 더 조심하고 있다. 그리고 술이 약해(맥주 한 캔이 주량) 거의 안 마시고, 담배는 안 피운다.”



최근 전염되는 홍역에 대한 예방요령을 전하고 있는 번개맨./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처
 
 
-홍보대사 같은 것은 안 하나.

“유아예방접종, 유아 흡연예방(어릴 때부터 담배가 해롭다는 점을 교육하는 것), 전기안전 홍보대사를 하고 있다.”

 

-일하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.

“EBS라서 ‘착한 방송’을 해야 하는 점이 강점이자 제약요소다. 요즘 어린이들은 유튜브의 ‘센’ 1인방송도 많이 보고, 변신 로봇 애니메이션이나 파워레인저 같은 전대물(戰隊物·특수 촬영 기법을 활용, 여러 명이 한 팀이 되어 지구를 구하는 내용을 다루는 일본의 방송 장르)도 자유롭게 본다. 그래서 초등생 이후 큰 어린이들에게는 번개맨이 유치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.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청자층이 서서히 내려간다.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생을 포함해 5~11세를 타깃을 잡아놨는데, 지금은 3~7세 유아를 타깃으로 한다.”

 

-타깃이 내려가면 방송 방식도 다르겠다.

“일단 유아들은 동작이 크면 무서워한다. 초등생들은 액션이 커야 좋아하는데, 유아들은 번개맨이 허공에 발차기만 해도 울 때가 있다. 그래서 액션은 약간 줄고, 말로 설명하는 비중이 늘었다.” 
 

◇부모님 말 안 듣는 어린이 위해 ‘무료 영상 서비스’도

-길에서 어린이들이 알아보나.

“전혀 모른다. (이날도 어린이들이 알아볼 수 있다는 이유로 사진을 찍지 않았다.) 그리고 그게 좋다. 번개맨에 대한 환상이 있는데, 일상의 내가 깰 수도 있는 것 아닌가. 아이들이 늘 기대하는 번개맨 그 모습으로 남아야 한다.

하지만 한 번은 길에서 평상복 차림의 나를 보고 ‘번개맨이죠’하고 알아봤던 어린이 팬도 있었다. 놀라서 인사하고는 가던 길을 계속 갔다.”
 

-기억에 남는 어린이 팬은.

“1월 14일 뮤지컬 공연 때 무대로 걸어온 4세 어린이가 있었다. 이전에는 무대로 기어오다가 부모에게 인계된 아기도 있다.”


-번개맨으로서 일하고 있지만, 아이들을 잘 타이르는 비법이 있나. 

“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내게 SOS를 보내온다. EBS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기거나, 방송사로 우편을 보내는 시청자가 꽤 있다. 이들을 위해, 내가 집에서 번개맨 분장을 한 뒤 영상을 찍어서 카카오톡으로 보내준다. 가령 ‘우리 아이 주민이가 착하고 어린이집에도 열심히 가는데, 시금치를 안 먹어요’라는 사연이라면, ‘주민이, 번개맨이야. 우리 주민이는 어린이집에서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, 부모님과도 잘 지내는 착한 아이라고 들었어. 그런데 시금치를 싫어하면 키가 번개맨처럼 쑥쑥 크지 않아요. 편식을 하면 안 돼. 번개맨하고 약속할 수 있겠니?’라는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는 식이다.”



-본인 스마트폰으로 보내면 사생활 노출 우려가 있지 않나.

“처음에는 EBS에서도 약간 걱정을 하더라. 그런데 카카오톡 영상을 받는 분들도 다들 아이 사진을 프로필로 한 부모들이고, 나 역시 마찬가지다. 그래서 카카오톡 계정 노출로 인한 피해는 한 건도 없었다.”
 

-향후 계획은.

“우선은 번개맨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. 또한 아이들이 ‘번개맨 근육이 왜소해졌다’는 말을 하지 않도록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. 하지만 영원히 번개맨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. 그래서 연출과 극본 집필에도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.”

 
 

글 jobsN 이현택
jobarajob@naver.com
잡스엔

원문보기-http://naver.me/5qs1wd7Q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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